[뉴스핌=김양섭 기자] 오성첨단소재는 최근 관련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100%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주식회사(이하 카나비스)에 대한 총 10억 원 규모 자본금 출자를 완료하고, 카나비스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측으로 1차 연구개발비 투자까지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일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 카나비스를 통해 향후 3년간 KAIST와 의료용 목적의 마리화나 추출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리화나 추출물 중 각종 뇌 질환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의 국내 첫 연구개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합법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칸나비노이드 성분의 경우, 이미 일부 해외 선진시장에서 의학적으로 검증된 사례들이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뇌 질환 치료 방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연구인 만큼, 시행착오 속에서도 수많은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마리화나 시장 리서치 업체 브라잇필드그룹(Brightfield group)은 현재 77억 달러(한화 약 8조3021천억 원)에 이르는 전 세계 합법적 마리화나 시장이 향후 2021년 314억 달러(33조8555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