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작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뉴스핌=이현경 기자] 최정화 작가가 MMCA 현대차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가로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마르토메우 마리)은 26일 MMCA 현대차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가로 한국적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선보이는 최정화 작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이다.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업 활동에 새로운 전환과 발전의 계기를 제공하고 한국 현대미술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기획됐다. 이불(2014년), 안규철(2015년), 김수자(2016년) 그리고 임흥순(2017년) 작가에 이어 올해는 최정화 작가가 선정됐다.
최정화 작가는 오는 3월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의 미술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플라스틱 바구니, 돼지저금통, 빗자루, 풍선 등 일상에서 소비되는 흔하고 저렴한 소모품을 활용해 다양한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대량생산된 일상의 소비재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방식은 고급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사회의 일면을 담아낸다. 이를 통해 최정화는 199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하고 국제무대에서 지역성과 보편성을 담아내는 작가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신작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내외부에서 오는 9월8일부터 2019년 2월5일까지 선보인다.
MMCA 현대차 시리즈 작가 선정 최종심사에는 안소연(전 플라토미술관 부관장), 박영택(경기대학교 교수), 최태만(국민대학교 교수, 2016 부산비엔날레 총감독), 바르토메우 마리(국립현대미술관장), 강승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 5인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최정화 작가를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 사회의 일면을 독특한 철학과 정서로 담아 국제무대에서 인정 받아온 작가”로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