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코나아이(대표이사 조정일)가 하나금융투자에 체크카드와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OTP(One Time Password) 전자카드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OTP는 무작위로 생성되는 일회용 패스워드를 이용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높아 금융기관과 일반 기업에서 본인 인증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카드는 이달 21일부터 하나금융투자 전국 영업점에서 발급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 OTP 전자카드는 OTP 기능만을 위해 따로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 코나아이가 공급하는 OTP 전자카드는 OTP와 결제,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결합돼 있어 편의성과 사용성이 훨씬 높다. OTP 인증서버가 금융결제원 ‘OTP 통합인증센터’에 등록돼 있어 국내 50여 개 금융기관에서 호환도 가능하다.
코나아이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스마트카드 전문기업으로, 해외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해왔던 기존 제품과 달리 OTP 전자카드를 회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직접 생산한다. 20년간 쌓은 카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자회로에 최적화된 제조공법을 적용해 카드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아이는 OTP카드를 포함해 사용자의 지문을 식별하는 지문카드, CVV(Card Verification Value) 코드가 주기적으로 변경되는 Dynamic-CVV카드와 저전력으로 설계된 블루투스 칩셋을 카드에 접목해 분실 방지 및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BLE(Bluetooth Low Energy) 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맞춤형 전자카드 제작이 가능하다.”라고 말하고, “이번 OTP 전자카드 공급 이후 공공기관, 금융권 등 인증과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서 전자카드에 대한 문의가 많다. 각 분야에서 전자카드 도입 니즈가 확대되고 있어 올해 전자카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나아이는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의 자회사인 법인여행관리 기업, 에어플러스 인터내셔널(AirPlus International)에 지문카드 공급을 필두로 전자카드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결제 브랜드 비자(VISA)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지문카드 상용화를 위한 시범서비스에 참여해 EMV(국제결제표준) 기반 지문카드 표준 규격을 개발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