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주식 투자자금 미국에서 유럽으로 '대이동'

기사입력 : 2018년02월24일 01:12

최종수정 : 2018년02월24일 09:40

지난주 미국 펀드에서 24억달러 유출, 유럽 펀드는 30억달러 유입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금리 상승에 따른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펀드 자금은 여전히 썰물을 연출했다. 반면 유럽 주식펀드로 뭉칫돈이 밀려든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가 미국의 주식 투자 자금을 붙들지 못했다는 얘기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가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한 주 사이 미국 주식 펀드에서 24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가 상승 탄력을 회복했지만 펀드는 기록적인 자금 유출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 주식 펀드로는 3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뉴욕증시의 급락에 유럽 증시 역시 흔들렸지만 관련 펀드는 2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미국 주식 펀드에서는 220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했고, 유럽 펀드는 150억달러 자금 순유입을 기록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날 블룸버그는 유럽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지난 수 년간 뉴욕증시에 뒤쳐진 데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3% 선에 바짝 근접한 데 반해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1% 아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등 투자자들이 미국보다 유럽 주식시장을 선호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회의 의사록 발표 이후 10년물 수익률이 2.95%까지 뛴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상징적인 저항선인 3.0%가 뚫릴 경우 주식을 포함한 자산시장에 커다란 충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팸코의 알렉산드라 쿠프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국채 수익률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은 작지 않은 변수”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무게중심이 지난해 수 십여 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뉴욕에서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시장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한 주 사이 이머징마켓 펀드로 대규모 신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이머징마켓 펀드로 50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고,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자금 유입 규모가 330억달러에 달했다.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데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높지만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 신흥국 자산시장에 버팀목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