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근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열사 간 부당지원 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1일부터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퍼시픽패키지, 퍼시픽글라스, 에스트라, 코스비전 등 총 7개사에 대해 그룹 부당 지원 직권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계열사간 내부거래시 화장품 원재료, 부재료, 상품 등의 정상가격을 파악하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열사에 부당지원을 해왔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사업 관련 총 매입액 중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해 실태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법 제23조의2 '총수일가 사익편취행위 금지규제'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총수일가가 일정 비율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에 ▲정상가격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 ▲사업기회 제공 ▲합리적 고려나 비교 없는 상당한 규모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공정위가 지난 21일부터 지주사와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사안이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