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압박한 김 장관이 2주택자" 비판 받아
[뉴스핌=서영욱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도 연천에 있는 남편 명의 주택을 팔고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최근 경기도 연천의 집(85.95㎡)을 1억4000만원에 처분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뉴시스> |
김 장관의 남편 백모씨는 지난 2012년 연천 일대 토지 2483㎡를 1억8000만원에 매입해 2015년 단독주택을 지었다. 토지를 얼마에 매각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김 장관은 지난해 8.2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주택자들과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오는 4월까지 "다주택자들은 살지 않는 집은 임대사업을 등록하거나 팔라"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정작 김 장관이 경기도 일산 아파트와 연천에 집을 가진 2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다.
그는 "남편이 집필 활동을 하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 장만한 집"이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제 문제를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처분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