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유럽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영국 KFC가 전체 매장 중 3분의 2가 치킨 공급 부족 사태로 휴점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KFC가 공급업체를 DHL로 교체하면서 초기 운영상의 문제(teething problems)가 생긴 것으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FC <사진=AP/뉴시스> |
KFC를 소유하고 있는 얌브랜드는 지난 11월 비드베스트(Bidvest)와의 계약을 끝내고, DHL과 QSL과의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KFC는 영업중단 사태의 원인으로 "초기에 몇 가지 운영상의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900개의 매장에 신선한 치킨을 공급하는 것은 꽤나 복잡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KFC의 고객들은 SNS를 통해 그들의 불만을 표출했다.
한 고객은 트위터에 ”치킨전문점인 KFC에 닭고기가 떨어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닭고기 조달이라는 딱 한가지 일만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냐”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KFC가 빨리 판매 재개 시기를 알려줘야 나도 저녁 메뉴를 확정할 수 있다”라고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휴점 사태에 대해 DHL의 대변인은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서 최근 배달이 불완전하고 지연됐다"며 "우리는 KFC와 문제 개선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어떤 불편함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QSL도 역시 "영국 KFC와의 최근 공급 문제가 초래한 어떠한 불편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매장의 운영이 가능한 한 빨리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회사 대변인은 "잔량 처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분명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FC 매장의 대규모 휴점으로 KFC 매장 직원들의 임금 지불에 있어서도 문제가 생겼다. 사측은 직원들에게 휴가를 쓰기를 권장하고 있다. 단기 계약직 직원들은 지난 12주 동안 하루 근무 시간의 평균치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게 된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