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평창 톡] ‘올림픽 스타’된 치킨·호접란... 유럽인 재발견한 한국

기사입력 : 2018년02월16일 00:04

최종수정 : 2018년02월16일 00:32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외국인은 한국을 재발견하고 한국인은 유럽인을 재발견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후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에 다시 열린 올림픽에는 각국 정상들과 취재진과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 중이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가 평범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청와대 SNS>

특히 유럽 정상들의 소탈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독일 대통령은 평범한 식당에서 수행원들과 지극히 평범한 밥을 먹었다. 그리고 폴란드 대통령은 한 횟집에서의 고심하는 모습, 스웨덴 국왕도 응원단 속에 뭉쳐 목청껏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는 지난 개막 하루 뒤인 2월10일 강릉 경포대 해변의 평범한 식당을 찾아 불고기 덮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온갖 낙서가 칠해진 식당에서의 평범한 식사였다.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는 같은 날 강릉 경포대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기도 했고, 횟집에 들렀다. 횟감을 고르는 광경은 여느 한국 아저씨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강릉과 평창의 먹거리에도 반했다. 한식과 한국식 치킨이 그들의 입맛을 잡은 것이다.
미국 컬링팀의 명예주장이자 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슈퍼스타인은 버논 데이비스는 한식, 호떡, 김 등을 먹고는 만족해했다. 또한 특별한 맛을 지닌 ‘한국식 치킨’에 열광하고 있다. 시장 식당의 치킨 뿐아니라 패스트푸드의 치킨 맛조차 다르다며 놀라워 하고 있다. 다양한 양념과 차별화된 레시피 덕이다.

이와함께 ‘호접란’도 잘 팔리고 있다. 추운 겨울에서 핀 나비 모양의 꽃잎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호접란은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아 선물용으로 평창을 방문한 유럽인들의 지갑을 비우고 있다. 그들에게 꽃을 사고 장식 하는 것은 ‘장식’이 아닌 ‘생활’이다.

이 모습에 한국은 유럽을 재발견했다. 상대국의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조용한 이미지로 자국의 홍보를 높이는 유럽 대통령들과 ‘무슨 일이 있어야 꽃을 사는 것’이 아닌 그들의 모습에서 였다. 동계 스포츠는 유럽에서 인기 종목이다. 특히 네덜란드는 이번 평창에 응원단을 조직, 대거 방문하기도 했다.

한 나라의 수반이 아닌 올림픽을 즐기고 있는 소시민의 모습과 유럽인 특유의 친화적인 행동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권위주의와는 거리가 먼 유럽인 특유의 ‘조용한 외교’가 지닌 강점이다.

반면 ‘남의 잔치에 와 트집’을 잡던 아베 일본 총리와 펜스 미국 부통령은 ‘빈손’으로 돌아갔다.

평창 올림픽의 또 다른 이벤트인 ‘외교전에서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질타를 수없이 받은 펜스 부통령은 귀국후 강경론자에서 친화 노선으로의 방향 모색을 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과 악수를 했지만 펜스는 이마져도 하지 않았다. ‘패배자’라는 지적에 결국 악수에 대한 해명까지 해야 했다.

강릉의 한 횟집에서 생선을 고르고 있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사진= 청와대 SNS>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복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청와대 SNS>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