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우선주'로 몸집 불리는 증권사들,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선주 자본확충, 기존주주가치 훼손 최소화 및 유증 흥행 유인↑
키움·메리츠,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대규모 유상증자
RCPS투자자, 채권처럼 배당수익 또는 주식 전환해 차익
미래에셋대우, 최소배당률 보장하는 '신형우선주' 카드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1일 오전 11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최근 증권사들이 우선주 발행을 통해 유상증자에 나서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초대형IB의 출범 등 자본 확충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자본력을 키우려는 증권사들의 이 같은 자본조달 방식 변화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키움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35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6월 메리츠종금증권도 같은 방식으로 7480억원의 자금 확충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도 신형우선주 발행을 통해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 배정한 후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공모 에 돌입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우선주'로 자본확충, 장점은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으며 보통주보다 우선해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회사로선 우선주를 발행하면 자본은 확충하면서도 '감놔라 배놔라' 식의 주주들의 간섭을 줄일 수 있다. 즉 대주주나 기존 주주들의 회사에 대한 권리행사, 주주가치는 훼손하지 않으면서 추가 자본을 확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 등 실질적인 투자이득을 취할 수 있다.

우선주 중에서도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회사나 투자자 측면에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더 많다. RCPS의 경우 투자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도 있고, 채권처럼 일정한 수익을 받다 상환할 수도 있다.

회사 측면에서도 RCPS는 매우 용이하다. 회사채에 비해 발행 절차가 간편하고, 발행 회사가 상환권을 보유할 경우 해당자금을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할 수 있다.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함으로써 흥행에 성공하면서도,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회사 측에서 상환을 요구할 수 있어 운영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 RCPS 유증…키움·메리츠 전환가격 및 방식에 차이 

전일 발표한 키움증권 RCPS 역시 상환권을 회사가 보유한다. 키움증권은 2020년까지 연 4.1%의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며 이후 RCPS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또 키움증권 RCPS의 발행가가 10만7859원으로 현재주가(20일 종가기준, 10만4500원)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증권가에선 발행 1년이 지난 시점에 키움증권 주가가 발행가격(10만7859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따라서 RCPS 투자자들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싼 가격에 보통주로 전환해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판다면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국내 회계법인의 한 공인회계사는 "RCPS 상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회사가 가져가면서 향후 자금 활용 기간이나 계획 등을 회사 측이 결정할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상환권을 통한 안정성 확보보단 매력적인 배당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투자를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 6월 발행한 메리츠종금증권의 RCPS는 8개의 종류로 다양하게 발행됐다. 발행가격을 4600원과 9200원으로 나누면서 상환과 전환자금으로 운용을 분리한 것이다.

당시 메리츠종금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인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추기 위해 7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했다. 주가 희석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발행조건과 금액 등을 분산했던 것.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4600원에 발행된 우선주는 사실상 보통주 전환 가능성이 높고, 9200원 우선주는 채권성격이 강화돼 향후 상환을 염두에 두고 설정된 것"이라며 "높은 가격에 발행된 우선주는 향후 순익증가에 따라 상환하면 적절한 자본 효율성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7000억원 유증 미래에셋대우, 꺼내든 카드는 '신형우선주' 

한편, 자기자본 8조원 증권사로 도약을 준비중인 미래에셋대우는 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신형우선주' 발행으로 진행하겠다는 전략을 꺼내들었다.

신형우선주는 상환전환우선주처럼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회사측에서 상환을 요구하는 등 별도의 옵션은 없다. 다만 미리 정해둔 최소배당금을 이자처럼 받아갈 수 있어서 채권의 성격을 갖는 우선주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액면금액 대비 최소 2.4% 수준의 배당률을 보장받을 수 있어 배당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최소 배당률이 2.4% 수준이고 이에 더해 회사 이익이 늘어나게되면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올해와 같은 배당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4.4% 수준으로 예상된다.

앞선 회계법인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우선주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주주들의 이익가치 훼손을 줄이고 회사 측에서도 자본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며 "다만 기존 주주들의 배당가치 훼손에 대한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