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 보고서
[뉴스핌= 이홍규 기자] 북한의 사이버 스파이 조직 '리퍼'가 전 세계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북한의 군사·경제적 이익을 위해 한반도를 넘어 스파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FireEye)가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이어아이는 보고서에서 APT37로 알려진 이 조직은 지난 수년간 한국에 초점을 뒀지만 작년부터 일본과 베트남, 중동의 표적물을 상대로 공격을 개시했다. 이제 전자와 항공 우주, 자동차, 의료 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침투한 상황이다.
북한과 관련 있는 해킹 집단으로는 지난 2014년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에서 데이터를 유출한 '라자루스' 등이 있다. 북한 관련 해킹 조직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리퍼는 최소 지난 2012년부터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비밀 정보를 훔치기 위해 악성코드가 첨부된 이메일을 전송한다.
파이어아이는 공격 대상에 북한에서 사업을 하는 중동의 통신회사와 일본에 거점을 둔 유엔 그룹 단체, 베트남 상사(trading company)의 총괄이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