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대통령' 서베이에서 트럼프 순위 최저
역대 최고의 미국 대통령은 '에이브러햄 링컨'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혔다.
19일(현지시각) 대통령의 날을 맞아 공개된 위대한 대통령 서베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정치과학협회(APSA) 전, 현직 회원 1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들은 대통령의 ‘전반적인 훌륭함(overall greatness)’을 0부터 100까지 수치로 측정했다. 수치는 100에 가까울 수록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응답자의 57% 정도는 지지 정당이 민주당이었으며 13%는 공화당을 지지하고 27%는 지지 정당이 없었다. 나머지 3%는 기타에 속했다.
서베이에서 위대한 미국 대통령 1위부터 7위 순위는 지난 2014년 조사 결과와 동일했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고, 조지 워싱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시어도어 루스벨트, 토머스 제퍼슨, 해리 S. 트루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들이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당이나 이념을 배제한 응답에서도 점수가 높지 않았다. 공화당과 보수 성향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44명의 대통령 중 40위로 꼽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14년 8위에서 올해는 13위로 순위가 하락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18위에서 올해 10계단 오른 8위를 차지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35위에서 30위로 5계단 올랐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1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출처=The 2018 Presidents and Executive Politics Presidential Greatness Survey>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