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정폭력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가정폭력 사건으로 백악관을 떠난 전 비서관에 대한 8일간의 침묵을 깬 첫 발언이다.
14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나는 가정 폭력에 완전히 반대하고,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굳이 이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며 손가락을 흔들어 보였다.
트럼프의 이번 언급은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이 전처 2명을 구타한 의혹으로 7일 사임한 후 8일간의 침묵을 깬 첫 발언이다.
앞서 지난 9일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가 잘 되길 바란다"며 포터 전 비서관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남겨 비판을 받았다.
최근 백악관은 포터 전 비서관에 대한 신원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알고도 숨겼을 것이란 혐의를 받아 왔다.
롭 포터 <사진=뉴시스/AP>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