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1박에 60만원짜리 모텔?..평창올림픽 오해와 진실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숙박 요금 '바가지'는 오해..현실은 1박 5만원 모텔도
빙질 안좋아 '꽈당'? 너무 좋아 '쇼트트랙 신기록' 행진
'홀대 논란' 자원봉사자 처우 문제는 진행형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절반을 넘어가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번 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바가지 숙박 요금부터 경기장 시설 문제까지 각종 구설수에 시달렸다. 오해와 진실은 무엇일까?

◇모텔이 1박에 60만원?

개막 전 가장 논란이 컸던 문제는 '바가지' 숙박 요금이었다. 올림픽 특수를 노리려던 평창과 강릉 일대 숙박업소들이 1박에 60~70만원을 받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지난해 말엔 인터넷 숙박예약 사이트 등에선 1박에 100만원이 넘는 숙박업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나서 숙박요금 안정화에 나섰다.

또 평창군숙박협회도 함께 나서서 실제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가장 큰 객실을 2인 기준 요금으로 보도하면서 생긴 오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일 뉴스핌이 개막식을 취재하기 위해 평창을 찾았을 때는 당일에 예약했는데도 1박에 5만원대 모텔을 찾을 수 있었다.

실제와는 다른 오해가 계속 퍼지자 가장 큰 방을 1박에 10만원 수준에 빌려주는 데도 예약이 안차는 기현상도 발생 중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평창군의 호텔·예약 예약률은 41%, 민박·펜션의 예약률은 33%에 불과하다.

◇빙질 안좋아 '꽈당'?

개막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경기 등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의 빙질 논란이 일었다.

지난 10일 오후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예선과 여자 쇼트트랙 5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에만 총 17명의 선수들이 트랙 위에서 미끄러졌다.

초기에는 '빙질이 좋지 않아 넘어졌다'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실제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정반대의 의견을 내놨다.

빙질이 너무 좋기 때문에 넘어지는 선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빙질이 나빠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했다는 평이 나왔던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특히 전이경 싱가포르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빙질이 굉장히 좋아 속도가 더 잘 나게 되니 선수들이 속도 조절에 애를 먹는 것 같다"라고 평할 정도다.

실제로 신기록도 쏟아졌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스벤 크라머는 남자 5000m 경기에서 자신의 기존 올림픽 기록을 1초 앞당기며(6분9초76) 종목 3연패에 성공했다.

또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한국팀은 경기 초반 이유빈이 넘어졌음에도 역전에 성공하고 4분6초387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자원봉사자 홀대 논란

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개촌식에 자원봉사자들이 평화의 비둘기 풍선을 들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평창올림픽을 돕기 위해 모인 1만4647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개막전부터 자원봉사자들을 홀대한다는 의견과 문제없다는 의견이 대립하면서다.

지난 1월 말, 자원봉사자들이 난방도 되지 않는 숙소에서 온수도 제대로 못 쓰고 열악한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또 한 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자원봉사자가 조직위에서 남녀 혼숙을 시킨다는 SNS 글을 올려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그러자 조직위는 각종 열악한 생활여건에 대한 문제를 일부 인정하면서 "자원봉사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는 자세로 신속히 개선하겠다"라며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식단 인증샷 등을 올리며 "잘 지내고 있다"라고 일부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개막 전 자원봉사자 2000명 이탈설이 나돌았으나, 이는 자원봉사자 등록 전 취소라고 조직위 측은 해명했다.

그럼에도 홀대논란은 여전하다. 지난 15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일해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에게 '갑질'을 했다고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날 이 회장 일행은 예약된 VIP석에 무단으로 앉은 뒤 자리를 비켜달라 요청하던 자원봉사자에게 고함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측은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