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고교생’ 김민석이 깜짝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민석(18·평촌고)은 2월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결선에서 인코스로 출발해 라트비아의 하랄드 실로브스(32)와 레이스를 펼친 끝에 1분44초93으로 3위를 차지했다.
고교생 김민석이 깜짝 동메달을 수확했다. 대한민국 2번째 메달이다. <사진= 뉴시스> |
김민석은 첫 300m 구간을 23초94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이후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지며 700m까지 49초64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레이스 후반부 속도를 끌어올리며 1100m까지 랩타임 1분16초45를 찍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바퀴에서는 28초48를 기록, 최종 1분44초93으로 세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18세 고교생의 메달이다. 김민석은 2016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에서 1분51초35로 1500m 우승을 차지한 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7년 열린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1500m와 팀추월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올랐다. 특히 남자 1500m에서는 1분46초26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16세에 태극마크를 단 그의 별명은 ‘제2의 이승훈(29)’이다. 김민석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승훈을 잇는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 받은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박진범 수습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