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음성인식 비서 '시리' 개발팀장 출신..."AI 개발 역량 강화"
[ 뉴스핌=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술 연구 조직 수장에 애플의 AI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개발한 김윤 박사가 선임됐다.
13일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지난해 12월 신설한 AI 리서치센터장(전무)에 김윤 박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SKT 초대 AI리서치센터장 김윤 박사 <사진=SKT> |
김 센터장은 지난 12일자로 AI리서치센터장으로 임명, 이날부터 정식 출근을 시작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의 AI 인재 육성과 AI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입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리서치센터는 AI관련 요소기술 관련 연구개발(R&D)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리서치센터에서 특정 기술이 개발 및 검증되면 사업화 추진 조직으로 넘어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뒤 미국 UC샌타바바라에서 석사,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2년 음성합성(TTS) 업체 '네오스피치'를 공동 창업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으며, 2004년부터 2013년까지는 음성인식(ASR) 기술 전문업체인 '노바리스(Novauris Technology)'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지난 2013년 노바리스가 애플에 인수된 이후부터는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의 기술연구 개발팀장을 맡아, 애플의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김 센터장의 합류로 AI 개발 역량 강화와 AI 기반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