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설 연휴 기간(15~18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야외활동에 무리가 없는 '보통(16~50㎍)'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설 연휴 전날인 오는 14일에는 서풍계열 바람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남부 지역은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날인 16일에는 대기 흐름이 대부분 원활하나, 17일 일시적으로 농도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의 경우 연휴기간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17일 오전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소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질 예측 모델 결과 (자료:환경부) |
이밖에 충청, 전라, 경상 등 다른지역 역시 설 연휴기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라도와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15일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지역 역시 연휴기간 동안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강원영서 지역은 태백산맥 등 지형적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존 수도권에만 적용하든 3km 격자 간경의 고해상도 예보를 지난 1일부터 강원지역에도 적용하고, 미세먼지 이동측정차량을 경기장에 배치하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대기질 감시체계를 강화한 바 있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통합예보센터장은 "우리나라 주변지역 미세먼지 농도와 기상조건은 변동성이 있어 연휴기간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이번 전망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하루 4번 발표하는 미세먼지 최신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