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캐피탈마켓 리더] "기술이 수익 연결돼야 1등주" 권정훈 KTB운용 멀티에셋투자본부장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2:00

핫펀드 ‘KTB중국1등주펀드’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 동시 운용
16년 '한 길' 경력 쌓은 해외 베테랑 펀드매니저

[뉴스핌=김승현 기자] “기술만 좋다고 성공하지 않습니다. 그 기술이 기업의 수익성과 연결되고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수익이 가능한지를 살핍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고 주가 상승을 통해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13일 열린 제6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Newspim Capital Market Award) 시상식에서 '베스트 해외주식펀드부문(금융투자협회장상)'상을 받은 권정훈 KTB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본부장(사진)은 지난해 ‘핫’했던 두 펀드를 모두 성공시킨 비결을 이 같이 설명했다.

뉴스핌 제6회 캐피탈마켓대상시상식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베스트 펀드상을 수상한 권정훈 KTB자산운용 본부장(오른쪽)이 시상자로 나선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대형운용사들의 상품이 주도하고 있는 펀드 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눈에 띄는 운용사는 KTB자산운용이다. ‘1등주 형제’로 불리는 두 펀드가 시장을 강타했다.  주인공은 ‘KTB중국1등주펀드’와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 권 본부장은 이들 펀드를 모두 총괄하는 매니저다.  

지난 2014년 1월 설정된 중국1등주 펀드는 수많은 중국펀드 상품 ‘홍수’ 속에서도 2594억원이 유입됐다. 지난해 5월 설정돼 1년이 안된 4차산업1등주에는 3650억원이 몰렸다. 지난해만 15개 가량 출시된 4차산업 상품 중 가장 먼저 설정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들 펀드는 KTB운용과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콜라보’ 작품이다. 하나금투가 기본 운용전략 및 편입 종목에 대한 분석을 맡고, KTB운용이 편입비중 조정 등 실제 운용을 담당한다.

펀드 이름처럼 한 해에 두 개의 펀드를 ‘1등’으로 만든 투자철학이 궁금했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4차산업혁명과 중국의 기반인 기술과 내수시장을 언급하면서도 ‘그 이상의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에서 기술만 좋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 독점할 수 있는 능력, 플랫폼을 통해 수익성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기업 수익성과 연결되고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수익이 가능한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내수 시장이 크다는 건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그 인구수가 기업의 이익이 될 수 있는 소비가 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사실로, 지금까지는 소비할 수 있는 경제 수준 레벨이 안됐기 때문에 올라오지 못했지만 지금은 중산층이 2억명으로 미국, 유럽 소비인구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진단했다.  

KTB운용이 판단한 중국1등주 주요 종목은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마오타이, 중국국제여행사, 하이크비전이다. 국제여행사는 중국 내 면세점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며, 하이크비전은 CCTV 제조업체다. 4차산업혁명1등주의 주요 종목은 아마존, 알리바바, 구글, MS, 애플, 엔디비아, 삼성전자다. 권 본부장이 귀띔해준 ‘효자’ 종목은 하이크비전, 텐센트, 국제여행사(중국1등주), 엔비디아, MS, 아마존(4차산업혁명1등주)다.

4차산업혁명과 중국 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은 끊임없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4차산업혁명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실체가 있느냐는 것. 중국에 대해서는 정부의 영향력이 너무 커 시장논리로만 움직이냐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 권 본부장은 “4차혁명 기술은 우리 일상생활에 굉장히 밀접해졌다. 리테일단까지 안 내려와서 그렇게 보일 뿐 산업 측면에선 상당히 진척됐다”며 “자율주행 분야의 경우 굉장히 많은 기술진보가 이뤄졌고 아직 상용화가 안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정책에 민감한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이 있는데, 과거 중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큰 인프라 투자 등은 많은 영향을 받지만 현재 내수 주목주는 소비자 선택을 기다리는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부터 2016년 초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몸담았다 2016년 5월 KTB운용으로 옮긴 권 본부장은 해외인덱스, 해외주식형. 해외커머디티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해외 경력만 16년이 넘는 해외투자 전문가다.  

마지막으로 권 본부장은 “고객이나 PB들을 만날 때 4차산업혁명 유망종목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4차산업혁명의 초기 국면으로 보고 있는데, 두려움도 있겠지만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주는 시대라고 본다”며 “자녀들에게 유망 직종에 입사하는 것도 좋지만 어릴 때부터 그 회사의 주주로서의 역할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전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