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임추위 열어 구성훈 차기 대표이사 후보 추천
[뉴스핌=김승현 기자] 삼성증권을 이끌 새 최고경영자(CEO)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삼성증권은 최근 윤용암 대표이사 사장 사의 표명후,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구성훈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사장 승진)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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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고려대 경제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제일제당으로 입사한 후 삼성생명 재무심사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12월부터 삼성운용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검증된 금융투자전문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 윤용암 사장은 후진을 위해 최근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3월 정기주주 총회까지만 대표이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 안팎에선 윤 사장 퇴임 후 구 대표가 삼성증권을 이끌 것을 내다봤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가 60대 CEO를 50대로 교체한 것처럼 금융계열사도 세대교체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구 신임 사장 후보는 1961년생으로 올해 만 57세다.
삼성 금융계열사는 올해 처음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CEO를 내정했다. 이전에는 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총괄 인사를 시행했으나 금융지주회사법 개정 이후 이 같은 방식으로 바뀌었다. 다만 작년에는 총수 부재로 인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