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우리은행이 지난 4분기 금호타이어 관련 충당금을 일시에 반영하며서 관련 우려를 말끔히 정리했다고 진단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대규모 금호타이어 충당금 적립으로 관련 충당금은 전체 잔액 대비 86%까지 쌓은 상황"이라며 "향후 금호타이어 관련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은 없을 전망"이라며 "오히려 관련 환입을 기대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또한 올해는 STX엔진 매각 이익도 기대되고, 2018년에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 없이 안정적인 대손 관리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저원가성 예금도 타사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분기 우리은행 순이익은 전년대비 14% 하락한 13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기앞 수표 출연금 960억원, 금호타이어 손상차손 1030억원, 금호타이어 충당금 2250억원을 일시에 반영한 영향이다.
원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약 4540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셈"이라며 "4분기 은행 NIM은 1.47%로 전기대비 4bp 하락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전기대비 연체이자 환입효과 490억원의 기저효과 때문이며, 이를 제외하면 NIM은 오히려 전기대비 2bp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우리은행은 안정적 이익 증가와 함께 하반기중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도 존대한다"며 "지주사 전환 시 M&A를 통한 비이자부문 확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자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2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