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551억원 0.9% 감소 .."GSK 계약 종료·스티렌 약가 인하 여파"
[뉴스핌=박미리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포트폴리오 개선,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9.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51억원으로 0.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환율 탓에 마이너스 7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GSK와의 제품 판매계약이 종료되고, 주력해오던 위염 치료제 스티렌의 약가가 인하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스티렌의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또 성장호르몬 주사제 그로트로핀의 상반기 브라질 입찰 지연으로 수출 부문 역시 성과가 좋지 못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의 수출액은 1397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줄었다.
하지만 손발톱 무좀치료제 '주블리아',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얼' 등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및 진단 부문 신제품 출시, 캔박카스 및 항결핵제의 수출 증가 등으로 매출 감소세는 상쇄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도 연구개발비 확대에도 이익 기여도가 높은 제품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바뀌면서 매출원가율이 개선됐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아에스티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4.2% 수준이다.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준비 중이며,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 진행하고 있다.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DA-8010은 유럽 임상1상 종료하고 국내 임상2상 준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