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만 152만대 판매
2020년까지 매출 목표 약 163조
[뉴스핌=최원진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회사 닛산이 향후 5년 이내에 연간 생산량을 100만대로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에 1조엔(한화 약 9조906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회사 닛산 <사진=블룸버그> |
닛산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일본 자동차 회사다. 이번 투자는 닛산의 중국 시장을 가장 크게 만들 수 있다. 닛산은 지난해 중국에서 152만대란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미국에서는 159만대를 팔았다. 닛산은 이날 북경에서 성명을 통해 5년 영업 목표를 내놨다. 미국 시장에 대한 계획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사이카와 히로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회계연도 매출 11.7조엔(약 115조 9154억원)에서 2020까지 매출 목표 16.5조엔(약 163조4705억원)을 이루는데 중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선두 업체들과 경쟁하고 혼다와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모든 브랜드에 걸쳐 20개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닛산은 중국에서 연간 매출 3000억위안(약 51조 837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기차가 전 매출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이고 2025년까지 모든 인피니티 모델이 전기로 움직이게 된다.
중국에서 두 개의 합작 법인을 운영하는 주요 경쟁사인 GM, 폭스바겐, 혼다, 토요타와는 달리 닛산은 단 한 개의 합작 법인만을 통해 차량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닛산은 2003년 중국의 동펑그룹과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