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스마트시티 시범단지 탈락한 판교 “심리 영향 있지만 집값 타격 없을 것”

기사입력 : 2018년02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2월04일 09:00

[뉴스핌=나은경 기자]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가 악재를 만났다. 최근 정부가 선정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예상과 달리 선정되지 못한 것.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감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의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집값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국가시범도시에 선정되지 않았을 뿐 다른 개발계획이 적지 않은 만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가 예상과 달리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전망이다.

판교신도시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시절 판교 창조경제밸리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재료가 집값에 반영됐다"며 "이번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에 선정되지 못한 데 따라 집값이 일부 위축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위치도 <사진=경기도청>

판교신도시의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창조경제밸리' 지정이 예고된데다 박근혜 정부가 퇴진한 지난해 4월에도 정부의 '국토교통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에서 판교를 포함한 네 곳이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후보로 꼽혔다. 이때를 기점으로 판교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로 선정되면 고급 일자리가 대거 생겨나는 만큼 신도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았다.

현지에서는 무엇보다 투자심리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판교신도시도 올해 입주 10년차를 맞은 '중고참 신도시'다. 이에 따라 신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개발재료가 필요한데 스마트시티 호재가 사라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 선정을 전후해 거래량과 집값 동향도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현지 K부동산 관계자는 "국가시범단지 선정을 앞 둔 1월 둘째 주 들어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문의도 많았다"며 "국가시범단지에서 탈락하면서 매수 문의가 뚜렷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진 성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가격은 호재 때문에 상승한다"며 "판교가 스마트시티로 선정될 거란 기대감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되면 고급 인력이 대거 몰려들 수 있다.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고용영향평가 연구'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가 고용창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일자리 창출은 주변 부동산 가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판교 역시 지난 2012년 테크노밸리에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이 급속도로 상승한 '경험'이 있다.

김진 교수는 "지방 혁신도시의 경우만 보더라도 양질의 일자리와 주택가격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스마트시티에서 탈락한 것이 판교 부동산 오름세에 결정적인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선정이 연말에 한 차례 더 예정돼 있어 이번 선정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A중개업소 관계자는 "스마트시티에서는 탈락했지만 제2, 제3테크노밸리 사업은 계속 진행되지 않느냐"며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을 수는 있지만 판교는 서비스가 계속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