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알리바바(BABA)가 광군제 효과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56% 급증했다.
1일(현지시각)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830억28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56% 늘었고, 순이익은 270억으로 전년비 20% 증가했다. 기존 매출액 예상치(797억1000만위안)을 상회한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 싱글데이) 효과가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전년비 57% 늘어난 732억44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알리바바 매출액의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뒤이어 온라인 매체 및 오락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7%를, 클라우드컴퓨팅 매출은 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는 “신소매 영역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다각화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알리바바를 응원해 주고 있다. 광군제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소비 모델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알리바바는 1682억위안(28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2016년 기록(1207억위안)을 가뿐히 갈아치운 것으로, 광군제 참여 브랜드 수만 14만개에 달했다.
지난해 알리바바 매출이 수직상승 하면서 주가도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갔다. 지난 1년간 알리바바 주가는 89.7% 올랐다.
지난 1년간 알리바바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 증권>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