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말에도 미국 주택시장의 매매 계약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공급 위기도 지속했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1일(현지시간) 12월 잠정주택지수가 한 달 전보다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잠정주택지수는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매 계약은 대체로 1~2개월 안에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잠정주택지수는 0.5% 올랐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로 많은 구매자가 집을 사기를 원하지만 부족한 공급으로 주택 거래가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가 풍부하고 임금이 마침내 상승하고 있으며 모기지 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여 구매자들이 집을 구하게 하는 것 같다"면서 "아쉽게도 이 같은 긍정적인 지표들이 강한 판매 속도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주택 구매자들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주택 공급이 가격을 올리면서 구매할 주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지역의 주택 계약은 5.1% 감소했으며 중서부 지역에서는 0.3% 늘었다. 남부와 서부의 주택 매매 계약은 2.6%, 1.6%씩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