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난해 11월까지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개선과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택 수요는 늘었지만, 매물이 적어 이 같은 주택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은 30일(현지시간)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 가격지수가 지난해 11월 1년 전보다 6.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6.1%보다도 상승 폭을 키운 수치다.
10대 주요 도시의 가격 지수는 6.1% 상승했으며 20대 도시 가격도 6.4% 올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0대 주요 도시 집값이 전년 대비 6.3%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 대비로 보면 전국 주택 가격 지수는 0.2% 상승했고 10대 도시와 20대 도시는 각각 0.3%, 0.2%씩 올랐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위원장은 "금융위기 이후 인구와 소득 증가세가 느리다는 점을 볼 때 수요가 주택 가격 오름세의 주요 요소는 아니다"면서 "공급이 더 없으면 주택 가격은 물가를 훨씬 앞질러 계속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 서부의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시애틀은 1년 전보다 12.7% 주택 가격이 올랐고 라스베이거스는 10.6%, 샌프란시스코는 9.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