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공작금 받아 DJ 비자금 의혹조사에 가담" 혐의
[뉴스핌=이보람·김규희 기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북 공작금 수천만원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한 혐의를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3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현동 전 국세청장 [뉴시스] |
이 전 국세청장은 소환시간이 임박한 이날 오후 1시 54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전 청장은 그러나 '자택 압수수색 관련 어떤 심경이냐',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정보를 국정원에 제공했나', '국정원으로부터 공작금 수수했나' 등 취재진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대북 공작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한 비밀공작에 협조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이에 검찰은 지난 30일 이 전 청장의 자택과 세무법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제19대 국세청장으로 근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