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지난해 12월 소비 4% 감소…내수경기 '갈지자 행보' (상보)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08:49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08:59

2017년 12월 생산 0.2%↑…투자 8.9%↑
작년 제조업 평균 가동률 71.9%…부분파업 등 영향에 외환위기 후 최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지난해 12월 소비가 한 달 만에 떨어졌다. 내수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산업 생산은 주춤했고 투자는 9% 가까이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017년 12월 국내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보다 4% 줄었다.

같은 기간 승용차를 포함한 내구재는 전월대비 8.6% 줄었다. 옷 등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각각 4.5%, 1% 감소했다.

통계청 어운선 산업동향과장은 "부분 파업과 수입차 확보 물량 부족으로 승용차 판매가 감소했고 이른 추위로 겨울의류 및 방한용품 선구매 발생으로 준내구재 소매판매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통계청>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와 기계장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특히 조선업 업황 부진에 따른 선박용내연기관 생산 감소 영향으로 기계장비 생산이 4% 떨어졌다. 다만 통신과 방송장비 생산은 27.3% 증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관련 장비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서비스업생산은 숙박과 음식점 부문에서 전월대비 1.9% 줄었다.

작년 12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8.9% 늘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 투자가 10%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도 4.8% 늘었다.

다만 건설업 부진은 계속된다. 이미 투자가 이뤄진 건설기성은 0.3% 감소했다. 토목이 6% 늘었으나 건축에서 2.3% 줄었다. 건설수주는 발전과 통신 등 토목에서 5.8% 줄었지만 주택 등 건축에서 2.4% 늘었다.

앞으로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경기 흐름이 바뀐다는 신호다.

지난해 연간 경제 관련 지표는 양호한 편이다. 산업생산은 2016년 대비 2.4% 늘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각각 2.7%, 14.1% 늘었다.

문제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다. 지난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9%로 2016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1998년(6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어운선 산업동향과장은 "해양플랜트 등 조선업 업황이 나빠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