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58위)이 피파랭킹 55위 자메이카와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 대한 축구협회> |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번에는 웃지 못했다.
한국(피파랭킹 59위) 월드컵 대표팀은 1월30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랭킹 55위’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지난 몰도바(랭킹 166위)와의 경기에 내보낸 신진들 대신 주전을 대거 투입하는 등 베스트 11을 전원 교체했다. 몰도바전에서 결승골(1대0승)을 터트린 김신욱과 이근호를 투톱으로 세웠다. 미드필드에는 이창민 정우영 손준호 이재성, 포백은 김진수 장현수 윤영선 최철순을 배치했고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신태용호는 전반전을 장현수의 수비 실책으로 0-1로 뒤졌으나 후반 장신 공격수 김신욱(198cm)의 멀티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투톱으로 함께 나온 이근호도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의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집중력이 흐트러진 수비의 틈을 탄 자메이카의 골이었다.
이날 한국은 수비 실책으로 선취골을 허용했다. 전반 5분만이었다. 데인 켈리는 주장 완장을 찬 장현수와 1대1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수비수 장현수는 헤딩하는 과정에서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켈리의 왼발에서 골은 여지없이 터졌다.
전반 23분 이근호의 크로스에 이어 김신욱이 헤딩 슛을 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빗나갔다. 이후 전반 28분 이재성의 헤더는 상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0분 한국은 김신욱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철순의 그림 같은 크로스였다. 최철순은 오른편에서 문전으로 김신욱을 향해 볼을 날렸다. 이 볼은 정확히 김신욱의 머리를 향했고 헤딩슛으로 연결됐다. 김신욱의 A매치 2연속골.
김신욱의 골 쇼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정우영이었다. 후반 17분 정우영은 정우영이 오른편 진영에서 문전에 있는 김신욱에게 크로스를 배달했다. 동점골과 비슷한 방향이었다. 헤더로 만든 김신욱의 멀티골.
하지만 한국은 수비 불안으로 다시 골을 내줬다. 자메이카의 말리크 포스터는 후반 26분 역습상황에서 중앙 수비를 한번에 뚫었다. 윤영선과 장현수를 간단히 제친 골이었다. 이후 양팀 모두 골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스페인 전훈중인 신태용호는 2월3일 라트비아(랭킹 131위)와 3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