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북한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당신 문제나 잘 챙기라(mind her own business)"고 말했다.
'워너크라이' 공격을 당한 독일의 컴퓨터 화면 <사진=AP/뉴시스> |
29일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북한 공식 뉴스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KCNA)은 작년 5월 전세계에서 발생한 '워너크라이' 공격에 대한 책임을 북한에 묻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반발했다.
통신은 "미국을 따르는 영국과 같은 나라들은 사이버 공격 문제로 다른 나라를 도발하기보다 본인들의 문제를 챙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너크라이' 공격은 작년 5월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발생했는데, 컴퓨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시 영국에서는 병원 진료가 중단됐으며 일본에서도 기업과 개인의 개인용 컴퓨터(PC)가 감염되고 업무용 PC의 메일이 작동되지 않는 등 업무 혼란이 가중됐었다. 영국 정부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은 북한 소행이라고 작년 10월 밝혔었다.
통신은 "영국 관리들은 북한 정부가 사이버 공격에 연루돼 있다고 공격했다"며 "미국과 적대적인 세력들은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때마다 아무 근거 없이 북한을 연결지으면서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