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서울지하철 노조가 성희롱과 언어폭력으로 징계 받은 가헤자의 복직을 규탄하고 나섰다.
2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성희롱 징계자 인사발령 규탄 기자회견 |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역무지부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서울시청 앞에서 성희롱 및 언어폭력 징계자 인사발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2011년 성희롱으로 징계처분된 가해자(당시 팀장)를 최근 지하철 2호선 모 역사 센터장으로 발령했다. 가해자에 내려진 처분은 본사 인사이동과 감봉이 전부였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들은 "가해자는 한밤중에 여성 부하직원에게 전화, 성기에 빗대 욕설하는 등 성희롱과 폭언을 저질렀다"며 "센터장은 직원 200명을 관리하며 양성평등, 교육, 인사평가 등을 책임진다. 성희롱 가해자가 맡을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가 성희롱 피해자를 두 번 짓밟는 인사 발령을 했다. 피해자를 다른 근무지로 옮기도록 권유하기까지 했다"며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