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8 업무보고] 일회용컵 보증금 10년만에 부활…車재활용 의무 강화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11:04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13:04

환경부,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책임 재활용제 도입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확대…차량2부제 국민참여 유도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컵 하나당 50∼100원씩 돌려주던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10년만에 부활한다. 또 자동차업체가 부담해야할 유리·고무 등 폐차 재활용의 책임이 의무화된다.

환경부는 23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18년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국민안전-국민건강 확보'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환경부는 일회용컵의 무분별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책임 재활용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연내 자원재활용법 개정에 착수한다.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했다. 일회용컵 공공회수시설을 설치하고, 텀블러 등 다회용컵 사용 때에는 가격을 할인해주는 안이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2008년 폐지된 이후 10년만에 부활되는 셈이다. 환경부는 오는 26일 일회용품 종합대책을 발표, 보증금 가격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힐 예정이다.

버려진 일회용컵 <사진=여성환경연대/뉴시스>

아울러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 대상은 자동차와 탈수기 등으로 확대한다. EPR은 생산자가 제품을 사용한 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회수와 재활용까지 책임지는 제도다. 

예컨대 자동차의 철 등은 재활용하고 있으나 플라스틱과 시트, 유리, 고무 등의 재활용률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EPR가 도입되면 자동차 업체는 폐차의 95%를 수거, 부담해야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해서는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를 확대하고, 운행제한 지역을 서울외 인천과 경기 17개 시로 확대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차량2부제'에 대한 국민 참여도 유도한다.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중 협력도 강화한다.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을 본격 실시해 올해 중 미세먼지 저감 관련 5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다.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및 정책협력도 강화한다.

봄철 노후 석탄화력소의 가동제한과 전기공급체계 개선안을 마련한다. 현재의 경제성 위주의 전기공급방식에 환경성을 고려할 수 있는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석탄과 LNG발전 간 우선순위 조정을 추진한다.

국가발전의 환경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국가지속가능성 평가'를 추진해 오는 7월 UN 고위급정치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결과를 토대로 2030년 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전략과 과제는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한다.

12월까지는 4대강 보의 처리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수질과 용수 이용상황, 시설영향 등을 모니터링 및 평가하고 지역전문가 등의 폭 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달 중 통합물관리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물관련 25개 정보 시스템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요즘 국민의 고통이 큰 미세먼지처럼 국내적 대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날로 심각해진다"며 "안전을 과학적으로 확보하고 확인하면서, 그것을 국민이 심리적으로 안심하도록 설명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