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다보스 개막 전부터 트럼프에 '선전 포고'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01:20

최종수정 : 2018년01월18일 07:27

내부 보고서 통해 보호 무역주의 정책 비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다음주 열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WEF)에서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을 통해 그가 전세계 정재계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지만 포럼 측은 보호 무역주의를 강력하게 비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역시 포럼 개막이 아닌 폐막일로 결정, 이번 행사가 그에게 소화하기 쉽지 않은 일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WEF 측은 ‘무역 균형을 둘러싼 오해에 대한 전략적 보고’라는 제하의 내부 보고서를 내고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보고서는 직접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이 국제 무역 질서를 해치는 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겨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로버트 로렌스 하버드 대학 교수와 옐링 탄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특정 국가의 무역 균형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로 통한다”며 “현재 미국은 무역협정 재협상과 보호주의 정책을 통해 무역 적자를 줄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무역 적자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한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서 캐나다와 멕시코가 받아들이기 힘든 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캐나다 측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NAFTA에서 발을 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해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WEF의 이번 보고서에서 석학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불공정한 무역으로 인해 무역 적자와 일자리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 같은 인식에 근거한 정책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보호하려는 사람들을 오히려 해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럼 측은 미국의 수입과 국내 고용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포함, 각종 지표들을 제시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수입 관세 부과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참모들을 대동하고 포럼에 참석, 불공정한 기존의 무역 관행에 대해 쓴 소리를 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를 포럼 개막 전부터 주요국과 미국의 충돌을 예고하는 셈이다. 또 포럼 일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과 맞물려 대선 과정부터 강하게 내세웠던 정책 노선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반응에 또 한 차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포럼이 폐막되는 26일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