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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열흘만에 반토막 난 대박 꿈…“이제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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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우울증…규제 의지 밝힌 정부 원망하기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적금 깨서 넣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고수분들 도와주세요. 어떡하죠?”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긴급 구조신호(SOS)가 빗발치고 있다. 불과 열흘만에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들어간 투자자들이 최근 하락장에 피해를 입었다. 이들 사이에서는 추가 하락에 따른 공포로 인해 집단 우울증 증세까지 나타나고 있다.

17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황 변동은 가상화폐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하락장이다.

지난 8일 2524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현재 48.9%가 하락한 12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232만원의 고점을 기록한 이더리움은 일주일 만에 113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리플의 하락폭은 더욱 극적이다. 지난 5일 기준 4370원에서 현재 1280원까지 무려 70%가 공중으로 사라졌다.

주목할 점은 그나마 이들이 시가총액 1~3위권의 가상화폐라는 점이다. 비교적 시가총액이 적은 가상화폐는 하락 폭이 더욱 드라마틱한 경우도 적지 않다. 공통점이라면 거의 모든 가상화폐가 최근 하락장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쯤 되니 고점에서 투자한 이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중이다. 가장 큰 고민은 이 하락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다.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화두는 늘 손절이냐 장기보유로 가느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물론 여기에 대해 이렇다 할 결론을 내려줄 사람은 많지 않다. 갖가지 전망이 난무하고 있지만 적정가격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 특성상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그렇다보니 일종의 집단 우울증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자신의 손실을 인증하며 죽고 싶다고 하소연 하는 투자자나 수익을 조금만 나눠달라고 애걸하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규제 정책을 내놓는 현 정부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하락장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만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만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현물 매각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이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접속 차단 및 채굴을 근절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결국 정부의 투기 거래에 대한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상당부분의 가상화폐를 털고 시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께 글로벌 시세보다 무려 50%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던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시장의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이날 기준 15~16%까지 하락했다.

정부에서 투기 과열의 척도라며 수차례 지적했지만 어떤 정책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김치 프리미엄이 해소되기 시작한 셈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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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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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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