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국, 대화의 창 아직 열려 있어"
[뉴스핌=최원진 기자]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미국이 북핵 중재 시도로 북한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영국의 민간 씽크탱크(think-tank)인 폴리시익스체인지(Policy Exchange)에서 "만약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때와 다를 것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부위원장을 사살하는 건) 사담 후세인을 사살했을 때와 또 다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 전 특전사령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죽이려는 건 마치 이슬람 알라 신을 죽이려는 것과 같다"며 "김정은과 그의 가족들은 사이비 종교와 같다. 입안에 모든 치아를 뽑고 난 뒤의 치통 같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미국을 향한 북한의 기습 공격 가능성에 대해 그는 북한이 아직 미국의 수도를 공격할 장비를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아직 대화의 창은 열려있다. 북한도 만약 미국과 협상을 하고 싶다면 지금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문은 전 전 특전사령관이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팽팽한 신경전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 같다고 보도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사진=뉴시스/AP> |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