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2015년 사노피 기술수출 원동력
[뉴스핌=박미리 기자] "한미약품은 현재 7개의 비만∙당뇨 바이오신약과 12개의 항암신약, 1개의 면역질환치료 신약, 3개의 희귀질환치료 혁신신약 등 총 2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입니다."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이 한미약품 비전과 올해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회사의 비전, 올해 R&D(연구개발) 전략 등을 발표했다.
권 사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LAPSTriple Agonist)부터 소개했다. 전세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치료제로,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어 권 사장은 희귀질환 영역(선천성고인슐린증∙뮤코다당체침착증∙단장증후군)에서 개발중인 바이오 혁신신약 3종도 발표했다. 이중 단장증후군 치료제(LAPSGLP-2 Analog)는 올해 중 임상 1상에 착수한다.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반 비만∙당뇨신약 중 사노피와 공동개발 예정인 랩스인슐린 콤보(LAPSInsulin Combo)는 올 상반기 중 글로벌 1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 한미약품은 컨퍼런스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포지오티닙),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HM43239) 등도 소개했다.
권 사장은 "전 세계 최고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미약품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한미의 '혁신'이 한국을 제약강국으로 이끄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금융사 JP모간이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을 초청해 투자자들과 연결해주는 이 분야 세계 최대 행사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2015년 8조원 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자리로 널리 알려져있다.
한미약품에서는 권 사장을 비롯해 김선진 부사장, 임주현 부사장 등 R&D 부문 핵심 경영진 다수가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임주현 부사장은 임성기 회장의 장녀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