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보호무역주의 증가 등 변수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세계은행이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예측했다. 2017년 6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렸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선진국 투자 회복과 러시아를 포함한 원자재 수출국 수출 증가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3.0%를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성장률 편차가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을 2.0%로 예상했다.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다. 지난해 6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올렸다.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6월과 동일하다.
세계은행, 2018년 세계경제 전망치 <자료=기획재정부> |
세계은행은 올해 경제성장 변수로 4가지를 꼽았다. 선진국과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 보호무역 증가,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 자본 축적 규모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 등이다. 이런 요인이 잠재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세계은행 예측이다.
세계은행은 국가별 정책 대응이 없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잠재성장률은 2.3% 수준에 그친다고 예상했다. 지난 5년(2013~2017년) 평균치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수요 측면에서 선진국은 안정적인 통화정책 운영과 함께 금융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신흥국은 거시경제 안전성 조치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구조개혁은 기본이라는 게 세계은행 시각이다. 이와 함께 선진국은 투자 확대와 교육 질 향상, 신흥국은 기업환경 개선과 거버넌스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세계은행은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