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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전에 다시 뜨는 '문재인 마케팅'..."대선공약을 지역공약으로~".

기사입력 : 2018년01월09일 15:30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15:30

전해철, 대선때 경기도 8대공약 내걸며 文 측근 강조
이재명 성남시장과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이견

[뉴스핌=조정한 기자]"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 대통령의 공약을 지방선거 공약으로 다시 내거는 '문재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일찌감치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정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429조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 및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개혁법안 통과를 당부하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8일 경기도당 위원장을 사퇴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의 '경기도 8대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상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문 대통령의 공약 실천 포부로 대신한 것이다.

그는 "많은 도민들이 경기도 정책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면서 "교통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임기말에 삐그덕대고 있다"고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야권 후보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향해 기선제압에 나서기도 했다.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의 공약을 사실상 자신의 지방선거 공약과 동일시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같은 당의 다른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약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버스 준공영제'를 민주당 당론이라고 규정짓는 전 의원과 경기도 전체에 반대 의견을 구하고 있는 이 시장 사이의 의견 차가 크다. 경기도 공약을 놓고 재연될 경우, 당 후보자를 뽑는 예선전에서 당원들의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경기도 8대 공약'은 ▲북부 접경지역 규제완화와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파주와 개성·해주 연계 '통일경제특구' 조성 ▲남부를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로 조성 ▲청정 상수원(취수원) 다변화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 ▲안산시 공동체 회복사업과 사이언스밸리 적극 지원 ▲서안양 50탄약대 부지에 '친환경 융합 테크노밸리' 조성 ▲분당선 노선 연장(기흥-동탄2-오산)으로 출퇴근시간 획기적 단축 ▲기흥호수 등 도심 속 수변 공간을 시민공원으로 조성 등이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의 두 후보 모두 큰 틀에선 문 대통령 공약을 따르겠지만, 세부적인 항목에선 의견 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 "큰 변수는 아니지만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 공약에 대해선 전 의원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권 후보인 남 지사 측은 전날 전 의원의 비판에 대해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2층 버스를 도입했고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도정 만족도도 70%가 넘고, 민주당이 다수인 경기도의원들이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 향후 교통 정책뿐만 아니라 그동안 해왔던 따복하우스 등 청년정책을 더욱 알차게 다듬어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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