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국 내에 '가상통화 연구반' 조직
[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가상통화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18년도 한국은행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한은은 1월말 정기인사에 맞춰 ‘가상통화 연구반’을 금융결제국 내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반은 가상통화 관련 대응을 별도로 전담한다.
또 한은은 이날 오후 2시 ‘가상통화 및 CBDC 공동연구 TF’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금융결제국(간사), 법규제도실, 금융안정국,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발권국, 국제국, 경제연구원 등 8개 부서가 참여했으며 신호순 부총재보가 의장을 맡았다.
한은은 TF를 통해 가상통화가 지급결제시스템 및 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 중앙은행 차원에서의 관심사항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 BIS 등 국제기구와 일부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 관련 이슈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한은 측은 “앞으로도 한국은행은 디지털 금융 혁신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연구결과를 정부, 감독당국 등과 공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