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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세 노조 '입장차'… 관건은 '협력회사'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16:10

최종수정 : 2018년01월08일 16:10

해피파트너즈 노조 "협력회사 포함, 공동투자"
민주·한국 노총, 자회사 전환엔 찬성 입장
민주노총 "협력업체, 지분·운영 완전 빼라"

[뉴스핌=장봄이 기자] 파리바게뜨 본사가 합작사인 '해피파트너즈'를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세 노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양대 노총의 입장이 조율되는 과정이고 시민대책위의 입장도 나오고 있는 중이라 본격 '3노 갈등' 국면이라고 부르기엔 이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피파트너즈 노조는 본사가 수용한 해피파트너즈의 자회사 전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기존에 본사와 가맹점주·협력회사 등 3자가 공동 투자한 합작사 형태를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초 설립된 해피파트너즈 노조는 현재까지 700여명 정도가 가입한 상태다. 해피파트너즈 소속 제빵기사는 4500여명으로 전해졌다.  

제빵기사의 불법파견 논란에 휩싸인 파리바게트(참고사진) /이형석 기자 leehs@

자회사 전환은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제안한 내용이다. 고용의 책임 소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본사가 51%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자회사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대노조 역시 자회사 전환에 따른 조건은 다르다.   

임영국 민주노총 화섬노조 사무처장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원칙적으로 직접 고용이 해답이지만 본사에서 안 된다고 하니, 그에 준하는 책임성을 갖춘 자회사를 통해 고용하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다"면서 "다만 협력업체는 이미 불법파견업체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해피파트너즈의 구조는 그대로 두고 협력업체의 지분만 빼는 형식으로 간다면 여전히 문제가 남는다"며 "(협력 업체를) 지분 구조상에서 빼고, 운영에서도 제외해야 한다. 협력업체를 완전히 지우고 이름도 바꾸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노총은 근로 조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본사 측에선 해피파트너즈 근무자가 직고용 제조기사임금의 95%를 받고 있다고 했으나, 상여금 등에 차이가 있어서 80% 정도에 그친다는 것. 현재 근로 조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해피파트너즈가 자회사 전환될 경우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직 독자 노선을 결정하진 않았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시민대책위원회가 직접 입장을 내고 있다"며 "대책위에서 입장을 조금 늦춰달라고 해서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 5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는 이날 SP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업체 사장과 관리자가 여전히 해피파트너즈 이사 등으로 등재돼 있다"며 "강압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협력업체 관리자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관련 오는 12일 본사에 최종 과태료 부과할 예정이다. 노사는 이번 주에 추가적인 면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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