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해피파트너즈 고용 대안 아냐" 고수
본사도 수용 불가 거듭 밝혀
[뉴스핌=장봄이 기자] 파리바게뜨 노사가 3일 2차 면담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파리바게뜨 노조는 원칙대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본사는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사와 민주노총·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에서 2차 면담을 열고, 2시간 정도 직접고용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고용노동부의 시정조치에 따라 본사가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민주노총 측은 지난 달 제빵사 고용 문제와 관련해 본사의 직접고용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본사는 합작사 '해피파트너즈'를 통한 제빵사 고용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해피파트너즈가 상생안이 될 수 없고 논의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다른 해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파리바게뜨 본사는 합작사인 해피파트너즈를 통해 제빵사 고용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제빵사 5000여명 가운데 80% 정도가 이미 합작사 고용에 동의했다는 것.
고용부는 이와 관련해 이달 말쯤 본사의 최종 과태료를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달 고용부는 1차 사전 통보에서 본사 측에 162억 7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과태료 금액은 제빵기사 1명당 1000만원으로 산정된다.
파리바게뜨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관계자들이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참고사진)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