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9개월만에 최저치...1070원 공방 이어갈 듯
[뉴스핌=허정인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060원을 하향 돌파했다. 약 4년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당국의 매수개입성 물량이 유입되면서 1069원대로 치솟았다.
<자료=코스콤>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7원 하락한 1062.0원에 개장했다. 이후 위안화 환율 고시 시점에 맞춰 장중 저점(1058.8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약 5분의 시차를 두고 당국의 매수 개입성 물량이 출회하며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날 저점인 달러/원 환율(1058.8원)은 장중가 기준 2014년 4월 1일(1058.5원)이후 3년 9개월만의 최저기록이다.
오전 10시 5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2원 상승한 1066.9원에 거래 중이다. 초단위로 체결가가 1066.2원과 1066.9원을 반복 중이다. 장중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장으로 방향을 전환한 달러 원 환율은 장중 추세선 대비 약 4원 하락한 시가가 체결되며 시장참가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전 역외시장에서 1060원선이 붕괴되지 않고 지지선 인식이 확고해진 것을 봐서, 숏커버 및 저점인식 매수세를 유인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국의 경계에 반등한 후 기관을 중심으로 달러/원 롱플레이가 나오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70원대는 이번주 후반에서 다음주 초 사이에 트라이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2%를 상회할 경우 달러/원 상승압력을 충분히 지지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