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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8개월 만에 8번 통화·닷새 만의 회담 성사…한·북·미 '속전속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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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조에 北 화답…외교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져"
대북전문가들 "평창 이후에도 추동력 갖고 이끌어갈 수 있어야"

[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이 유례없는 속도전을 보이며 남북대화를 성사시켰다. 닷새 만이다. 그 과정에서 한·미 정상은 어느덧 8번째 통화를 하며 북한에게 길을 열었고, 북한은 과단성 있게 그 길을 걸어 들어왔다.

5일 정부 및 외교가에선 남북 간 대화의 장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마련된 것에 적지않이 놀라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대화가 쭉 이어질 때는 빨리 된 적이 있었는데, 오랫동안 단절된 상태에선 없었던 것 같다. 정확히 찾아보진 않았지만, 어쨌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7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같은 '속전속결(速戰速決)'에는 한·미 양국의 공조가 한몫 단단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전화통화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군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중단되거나 미뤄진 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 채택으로 인해 1992년 팀스피릿 훈련이 중단된 후 26년 만이다.

무엇보다 한·미 양국 정상 간에 깊은 신뢰 관계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 취임 이후 평균 1개월마다 통화 나눈 한·미 정상

전날 한·미 정상 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8개월 동안 어느덧 8번째에 이르렀다. 역대 최다 수준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전 정부 자료가 없어 공식 확인은 어렵다"면서도 "정부 출범 후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도발 등 사안이 많았으니, 아마도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초기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있어서 미국과의 '엇박자' 논란까지 일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이번 통화에서 "남북 간 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까지 했다.

그에 더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재확인,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처음부터 엇박자 우려는 없었다"며 "취임 첫 통화 때도, 그 후 정상회담 등에서도 분위기 좋았다. 상호 신뢰에 바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제안한 것이고, (문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원한 화답 등에 대한) 사전 조율도 없었다"며 "정상 간의 신뢰에서 나오는 결과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 힘 실리는 '한반도 운전자론', 평창 올림픽 후에도 이어질지 주목

문재인 정부가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으로까지 치달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반도 평화 구축에 있어 실질적으로 '운전대'를 잡아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한·미 엇박자 우려 등 남북 관계 개선을 반대하는 쪽은 아예 그런 프레임을 갖고 본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그 우려를 불식시킨 건 굉장히 잘 했다고 본다"고 평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다만, 계속 갈 거라 보긴 힘들다. 평창 올림픽까지는 그냥 갈 것이다. 미국이 평창 올림픽이라는 명분을 망가뜨리긴 어려우니까"라며 "그런데 반대로 말하면 평창만 성공시킬 게 아니라 이후에도 추동력을 갖고 계속 이끌어갈 수 있는 복안이 있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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