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출시차종 늘려, 올해 사상최대 판매 목표
[뉴스핌=전선형 기자] 벤츠와 BMW코리아가 올해 사상최대 물량전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해 목표량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만큼,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올해 총 18개 신차 출시를 확정했다.
먼저 수입차 최초로 6만대 판매를 돌파한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5종)보다 확대된 라인업을 구상중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차량은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풀체인지를 거친 4도어 쿠페 더 ‘뉴 CLS’와 더 ‘뉴 C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 메르세데스 amg e 63 등 총 4종이다.
그 중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로, 벤츠 E클래스의 인기를 이어가게 해줄 유망주다. 카브리올레는 차량 지붕이 열리는 오픈카 형식의 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만의 혁신 기술인 에어캡과 에어스카프 기능이 적용됐으며, 최신기술을 다량 탑재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것은 약 4종이나, 실제 나오는 차종은 그 이상으로 작년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라며 “올해도 기대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도 14종(BMW 10종, MINI브랜드 4종)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년(12종) 대비 2종 늘어난 수치다.
출시가 확정된 차는 ▲뉴 X2 ▲뉴 M5 ▲뉴 i3과 i3s ▲뉴 M4 C8 ▲뉴 X4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i8 ▲뉴 i8 스파이더 ▲뉴 M2 컴피티션 ▲뉴 X5 등 10종과 MINI의 ▲뉴 MINI JCW 클럽맨과 컨트리맨 ▲MINI 3도어와 5도어 ▲MINI 컨버터블 ▲뉴 MINI JCW 컨버터블 등 4종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X시리즈와 미니브랜드의 고성능 JCW의 출시시기가 맞물리면서 출시 차량이 확대됐다"며 "다양한 차종확대로 올해도 전년만큼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가 올해 신차 출시에 전투적으로 나선 이유는 한국자동차 시장 잠재력 때문이다. 지난해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다.
실제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11월 한국에서 6만4902대를 팔았다. 연 초 세운 6만대 판매 목표를 훌쩍 넘은 수치다. 12월 판매분까지 합치면 7만대는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MW도 같은 기간 5만2817대를 팔았다. 전년보다 24% 늘어난 판매량이다. 12월 판매량까지 합치면 5만5000대 이상은 거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BMW코리아가 벤츠코리아에 비해 1만대 판매량이 낮다”며 “하지만 지난해 베스트 셀링카에서 만큼은 BMW 520d가 계속 이름을 올리는 등 벤츠코리아를 위협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며 “올해도 신차 차종 확대와 물량 확보 등으로 수입차 1위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