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책 통해 회생 지원 방침
조선 3사 인수 앞뒤 안 맞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 3사에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인수를 타진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산업부는 지난 2일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조선 3사 대표의 회동 이후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2일 회동에서 백 장관은 "성동조선해양 때문에 고민이 많다. 다른 대안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는 수준에서 언급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해석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쇄빙 LNG(액화천연가스)선 시찰을 마치고, 갑판에서 조선소 관계자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STX조선과 성동조선을 일단 퇴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회생 기회를 제공했다. 강도 높은 자구책과 함께 정부가 선박 발주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한 것.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3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찾아 "조선 경기가 곧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 불황기를 잘 넘길 경우 재도약할 수 있다"며 "미래를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조선업에 대한 무리한 구조조정보다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향후 대책이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