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꺾고 프로배구 3위로 점프했다. <사진= KOVO> |
[뉴스핌=김용석 기자] “당한 만큼 되갚았다”
한국전력은 12월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3-2(14-25, 25-15, 20-25, 25-22, 17-15)로 승리, 3연승으로 대한항공(승점 28)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세터 권영민을 43일만에 선발 출전시킨 한국전력은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하지만 상대 파다르의 공격에 펠리페는 2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타점 높은 공격과 강한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3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다시 살아난 펠리페의 공격 등으로 승부를 5세트로 이은 후 승리를 일궜다.
펠리페는 총 33득점, 전광인은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파다르는 33점, 최홍석은 31점을 기록했지만 우리카드는 3연패 늪에 빠졌다.
1세트서 한국전력은 상대 파다르 등의 공격에 0-4로 뒤지자 이호건을 내보냈다. 하지만 점수차는 2-8로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8득점, 파다르가 7득점을 퍼부었다. 한국전력의 펠리페는 2점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달라졌다. 한국전력은 6-6서 긴 랠리 끝에 펠리페의 오픈과 블로킹,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9-6으로 흐름을 바꿨다. 살아난 펠리페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격차를 유지한 한국전력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펠리페는 11득점으로 맹활약한 반면 우리카드는 범실 7개(vs 1개)를 범했다.
양팀은 3세트서 비슷한 범실을 범했으나 최홍석이 선전한 우리카드가 세트를 뒤집었다. 12-12서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지원 사격아래 점수를 이어갔지만 펠리페는 공격 난조를 겪었다. 최홍석은 9득점, 외국인 선수 파다르와 펠리페는 각각 5득점을 기록했다.
4세트서 펠리페는 9득점을 올려 승부를 마지막으로 끌고 갔다. 한국전력은 3-3서 펠리페의 2연속 공격 득점과 전광인의 시간차로 점수를 보탰다. 이후 13-13서 한전은 파다르의 연속 공격 범실과 서브 범실로 격차를 벌렸다. 16-14. 펠리페의 2연속 득점과 이호건의 서브 득점 등으로 세트포인트에 이른 한전은 펠리페의 오픈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펠리페는 5세트에서도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그의 오픈에 이어 상대 파다르는 범실을 범했다. 11-13이 승부처였다. 펠리페 백어택에 이어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한전은 15-15 듀스 상황서 최홍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자 전광인의 오픈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설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열린 여자부 4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4 23-25 25-15) 승리, 은 10승6패(승점 30)로 선두 도로공사(11승5패·승점 34)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줄였다.
이날 엘리자베스는 블로킹 5개 포함 27득점, 황연주는 14득점, 황민경 13득점, 양효진 10득점, 김세영도 9득점을 기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