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TF, 오후 3시 검토 결과 보고서 발표
[뉴스핌=노민호 기자]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이하 위안부 TF)가 27일 5개월간의 검토 결과를 발표한다.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제공=외교부> |
외교부에 따르면 위안부 TF 오태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검토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30여 페이지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5년 12월 28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경위와 당시 정부의 대응의 문제점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전날 기자단 간담회에서 "위안부 TF는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충분이 이뤄졌는지를 위주로 봤고,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이라면서 "(정부가) 증거를 갖고 (향후 방침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합의, 피해자와 단체가 흡족해하지 못한 이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피해자 측과) 소통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인권의 문제다. 피해자와 지원 단체 등의 생각을 충분히 담아 앞으로 나가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을 통해 TF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대략적으로 예상 가능하다. 특히 보고서에는 '최종적·불가역적' 이라는 문구가 합의문에 포함된 경위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 발표에 따라 일본 측 반발이 예상된다. 합의 2년 만에 수정 가능성이 예상되는 터라 더욱 그렇다.
한국 정부는 TF 결과 그 자체는 정부의 정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향후에도 국내에서 비판적인 여론이 지속될 경우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국제사회 앞에서의 약속"이라면서 "착실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