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AK홀딩스에 대해 자회사인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산업 3사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20% 이상의 순익 성장을 나타냈는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AK홀딩스의 3분기 누적 지배순익은 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 성장했다”며 “특히 제주항공은 42.8% 성장세를 보였는데, 3분기 추석연휴 이연과 제트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 및 동남아선 급증으로 탑승률 및 객단가 동시 상승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애경유화는 지난 3분기 PA, 가소세 마진 개선과 바이오 디젤 증설 효과로 경상 기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익을 기록했다. 내년 상장 추진을 준비 중인 애경산업은 전년대비 100%에 달하는 화장품 중심의 매출 고속 성장을 이어갔으며, 3분기 누적 순익은 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성장했다.
비상장 자회사 중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애경산업은 지난 11월 23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해 순익은 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증가 추정되는데 마진이 단연 높은 화장품 매출의 비중 상승 영향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애경산업은 상장 예심 청구전 Pre-IPO 방식으로 자금을 유치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신영-SK PE가 각 400억원, 200억원을 출자해 애경유지공업이 보유한 애경산업 48.07% 중 10%를 인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