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수익률 세후 年 6.6%
워싱턴DC내 빌딩 3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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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광수 기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빌딩을 인수했다. 이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올해 초 인수한 미국 나사(NASA)빌딩에 이어 워싱턴DC에만 빌딩 3개를 보유하게 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미국연방선거관리위원회 빌딩을 인수하는 부동산펀드(사모)를 설정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이 빌딩은 미국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15년 장기 임대하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위치 <자료=구글 맵스> |
빌딩 인수금액은 총 2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한 사모펀드는 800억원 규모로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했다. 예상 수익률은 세후 연 6.6%다. 나머지 1200억원은 현지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조달했다.
미국연방선거관리위원회 빌딩을 인수하면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보유한 워싱턴DC내 빌딩은 세 곳으로 늘었다. 하나대체운용은 지난 2013년 워싱턴하버빌딩과 올해 초 미국 나사 빌딩을 인수한 바 있다.
차문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이번에 인수한 미국연방선거관리위원회 빌딩이 있는 섹터(sector)는 워싱턴DC내에서도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호주와 노르웨이 연기금이나 미국의 대형 투자기관들도 이 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이 워싱턴DC를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의 주요 정부 기관들이 입주해 있는 만큼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의 수혜도 누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문현 대표는 "임대료 등을 받은 후에 법인세를 내야 하는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법인세 감세 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