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 초반 가파르게 밀렸던 국제 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이번주 미국 석유업계의 굴착기 가동이 안정적인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일정 부분 진정됐다.
22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1센트(0.2%) 소폭 오르며 배럴당 58.47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35센트(0.5%) 오른 배럴당 65.2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조사 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석유 업계의 굴착 장비 가동 건수가 747건으로 파악됐다.
굴착 장비 가동 추이는 셰일 업계의 생산 확대를 경계하는 투자자들이 특히 주시하는 지표다. 수치가 감소하거나 안정을 이룰 때 공급 과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낮아진다.
원유 시장의 컨설팅 업체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콥 컨설팅 헤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거래량이 크게 위축됐다”며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베팅에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연초 이후 유가가 강하게 오른 만큼 연말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확정 짓기 위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WTI는 9월 이후20% 이상 뛰었고, 연초 이후 상승폭도 8%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