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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협회, 순번제로 회장직 맡기로

기사입력 : 2017년12월21일 09:45

최종수정 : 2017년12월21일 09:45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SK종합화학 '순번제' 참여

[뉴스핌=유수진 기자] 한국석유화학협회가 향후 회장직을 회원사 규모에 따라 '순번제'로 맡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차기 석유화학협회장은 LG화학과 한화케미칼 CEO가 맡게될 전망이다. 차기 회장은 현 허수영 회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9년 3월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1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2017년 제2회 이사회 겸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회장직이 공석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협회 업무규정에 회장 선출과 관련된 내용을 못 박는 내용이 의결됐다. 업무규정 제86조~88조에 협회장 선임과 관련된 내용을 추가, 33개 회원사 중 매출 규모가 큰 주요 회원사 CEO가 돌아가며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1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2017년 제2회 이사회 겸 제1차 임시총회'를 열었다. <사진=유수진 기자>

일단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3개사가 우선적으로 순번제에 동참한다. 다만 현재 허수영 회장이 롯데케미칼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 차기인 2019년에는 LG화학과 한화케미칼 CEO 중 한명이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2021년부터는 SK종합화학도 회장 후보군에 오른다. 총 4개사를 중심으로 회장직 순번제가 시행되는 셈이다.

차기 회장 CEO에게는 수석부회장이라는 명칭을 쓰게 된다. 석화협회 관계자는 "수석부회장이 되면 내년부터 회의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도 더 잘 나오고 한다"며 "책임감을 더 갖게 하기 위해 그렇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김 부회장이 이를 거절, 추후 순번제 참여사끼리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남아있다"며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석화협회는 앞으로 개인이 아닌 기업 중심으로 순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갑자기 대표이사가 바뀌더라도 협회장 순서를 미루거나 변경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석화협회 관계자는 "회장 업무에 대한 인식 강화와 책임 구현을 유도하기 위해 회원사 위주의 순번제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계열사 CEO도 회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별도 규정을 뒀다. 예를 들어 한화케미칼 순번이 도래했을 때 김창범 부회장의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면, 한화종합화학이나 한화토탈 CEO에 회장직을 위임할 수 있다. 또한 기타 회원사들에게도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 원하는 회원사라면 누구나 회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게 석화협회의 입장이다.

그동안 석화협회는 회장직을 원하는 CEO가 없어 골머리를 앓아왔다. 주요 후보로 언급되던 CEO들이 모두 회장직을 고사해 협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결국 지난 3월 허수영 현 회장은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자를 찾지 못해 총회 당일 연임을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롯데 화학BU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김재율 대림산업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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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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